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르카노 영구제명 당한 이유

김하성 선수 팀 동료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투쿠피타 마르카노 / mlb.com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르카노 선수가 최근 지난 해 스포츠베팅한 사실로 형사기소되고 mlb에서 영구제명 당했다. 미국 MLB의 스포츠베팅에 대한 준엄한 사법 대응 체제의 당연한 결과다.

현재 샌디에이고가 속한 캘리포니아주는 카지노나 복권 등 적법한 베팅 이외에 스포츠 베팅은 불법으로 금지하고 형사처벌한다. 마르카노가 지난 시즌 MLB 게임에 베팅한 것이 엄연한 범죄인 이유다.

MLB가 마르카노에 대해서 영구제명한 것은 MLB 룰21에 의해 당연한 것이다. 룰21은 선수, 심판, 스태프 등이 다른 종목에 겜블링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재를 하지 않으나, MLB 게임에 베팅하는 것은 합법 또는 부정청탁 여부 불문하고 금지한다. 자신의 팀과 관련한 게임 베팅은 부청청탁 내지 승부조작 약속 불문하고 영구제명, 자신의 팀과 관련없는 게임 베팅은 1년 출전정지. 그러니까 일부 주에서 스포츠 베팅이 합법화되었어도 그 주 소재 구단 선수는 야구 게임 베팅이 금지된다. 마르카노는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에 베팅했다고 한다.

MLB rule 21 내용 중 스포츠도박(GAMBLING)에 대한 부분 / mlb.com

우리는 어떨까? 선수의 위법한 도박은 형사처벌 되는 게 원칙이나 국민체육진흥법상 베팅이 허용되는 종목과 경기(스포츠토토 대상경기의 선수나 감독 등이 아닌 경우)에 베팅하는 것은 허용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KBO 징계 측면에선 어떨까? 불법 도박이 아닌 합법 스포츠토토 경기에 베팅하는 것은 허용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체육진흥법상 금지되는 KBO리그 경기에 스포츠토토 베팅을 하더라도 부정행위가 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불법도박인 경우 제재가 1개월 이상 참가활동정지나 30경기 이상 출장정지 또는 300만 원 이상 제재금이다.

스포츠의 공정성 내지 가치에서 볼 때 합법이라 하더라도 적어도 자신의 팀과 관련한 게임에 대한 베팅은 금지하고 위반시 징계를 하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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